안녕하세요?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내용을 정리해서 두서없이 작성해보려 합니다.
Q. 글을 어렵게 쓰는 걸까?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 걸까?
(도대체 무슨 말이야? 내가 이해 못하는 건가??)
A. "이해하기 어렵고 여러 번 봐도 잘 안 읽히는 글은 잘 쓴 글이 아니다"
최근 '90년대생이 온다'의 책에도 기술되어있던 것처럼 요즘은 많은 양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점점더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스턴트 시대이죠. 바로바로 편히 읽히지 않는 글은 도태되고 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물론 이 글도 그렇게 되겠죠?)
어느 한 기업에서 조사한 결과, 유튜브도 3분을 넘으면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어렵게 장황하게 쓴 글보다는 간결하고 명료한 글이 오히려 더 잘 쓴 글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행정 관련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류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재를 상신할때도 '이게 어렵게 적어야 좋은 건가?' , '이 문서는 왜 이렇게 어렵게 적어놨지?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 건가?' 등등
간혹가다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오는 문서들보면 진짜 노답인 문서들 많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거지?', '아니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등등
제가 내린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몇 번을 봐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글은 잘 쓴 글이 아니다"
입니다. 쓴 사람이 보는 사람을 전혀 고려를 안 한 어려운 글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XX 작가나, 박XX 영화 평론가의 쓴 글을 보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명료하게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나 유식한거를 자랑하고 싶다!!' '나는 너희들과는 수준 자체가 다르다!!' 라는 무의식이 깔린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글 쓰는 꿀TIP!
1.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
→ 같은 단어라도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단어로 간결하게 표현 한다. 어렵고 유식한 용어를 때려박아도 가독성이 떨어지면 결국 볼일이 없다.
2. 이 글을 누가 보느냐에 맞춰서 글을 작성한다.
→ 내가 쓰는 글이라고 해서 나만 이해하게 작성해서는 안 된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단어를 쓰는게 좋을지, 어떤 부분을 읽을 때 궁금할지?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작성 한다
3. 글을 쓸 때 너무 완벽히 작성하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작성도 어렵다, 일단은 초안부터 빨리 작성해라. 그리고 점점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해보자!
→ 초안작성 시, 가상의 완성 시점(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까지는 반드시 작성한다!!!' 하고 머리에 있는 모든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내고, 문법이니 본론이니 결론이니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다 내뱉어 보고 어찌 됐든 간에 완성시켜본다.
그리고 난 후 2차 가상의 시간을 정해서 90% 정도의 수준으로 고쳐본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마무리한다. 이렇게 하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한 시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글을 작성 할 수 있게 된다.
저도 글을 쓰는 데에는 소질이 없지만,
관련 행정 일을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서 이렇게 적다 보니 조금씩 글을 쓰는 게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듯 합니다.
여려분들도 어떤 내용을 글이라도 많이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해서 작성해보는 습관을 길러두시면 좋을 듯 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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