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시대, 캐시카우에 투자하는 ETF는?

안녕하세요? 따로 또 같이 블로그입니다.

요새 주식시장이 엉망진창이죠..?

▪ 올해 주식시장이 박살 난 원인을 딱 하나만 꼽자면 누가뭐라해도 금리라고 대답할 수 있을겁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건, 주식 외의 여타 투자처 (예·적금)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동안의 금리 인상기에는 경제 성장 기대감이 이를 상쇄해 주었지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음에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게 문제였죠.

게다가 금리가 오른다는 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간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이에 기업들은 (자금이 필요한) 설비 투자를 줄이는 추세라, 경기 침체 우려는 더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그리고 이런 금리 인상기 속에서 가장 크게 타격 받은 건 바로 성장주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성장주들은 (회사 사이즈 키워서) 미래에 크게 벌겠다고 주장하는 회사들인데, 결국 지금 당장의 현금 창출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이죠 (or 가능해도 당장은 집중 안 함). 따라서 (회사를 굴리려면) 자금을 계속해서 빌려와야 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받는 타격이 현금흐름 탄탄한 기업들에 비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성장주는 배당도 거의 못 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게 주가가 떨어질 경우 유상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도 더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셈인거죠.

▪ 이를 뒤집어 말하면 (굳이 돈 많이 빌릴 필요 없는) 현금흐름 좋은 기업들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소리가 될 수 있겠죠.

실제로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1970년대에는, 성장주보다 현금흐름이 탄탄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훨씬 좋았던 이력이 있습니다.

올해 하락장 속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진행중인데요, 정보기술 (-28%)·커뮤니케이션 (-37%) 등 성장주 성향이 짙은 섹터는 전체 지수 (-22%) 대비 하락 폭이 컸던 반면, 에너지 (+50%)·기간산업 (-9%) 등 가치주 성향이 짙은 섹터는 크게 선방한 모습입니다! (S&P500기준, 연초대비)

▪ 시장의 상황이 이러니 ETF시장에서도 가치주 성향 ETF들이 인기인데요!

아예 현금흐름에만 주목해서 캐시카우 기업들만 골라놓은 ETF도 존재합니다. 이 펀드를 소개시키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죠. 이름부터가 COWZ입니다. 캐시카우 할때 그 카우 맞습니다.

러셀 1000 지수 내에서, 잉여 현금흐름 (번 돈에서 각종 비용들을 제하고 남은 돈)이 뛰어난 회사들만 골라서 투자하는 ETF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우선 주가부터 보면 코로나때 바닥을 찍고 지금까지 그래도 계속적으로 우상향해오고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애브비 (제약)·셰브론 (에너지), 엑손모빌(에너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제약), 데본에너지(에너지) 등 미국 대표 가치주들부터 중소형주들까지, 오로지 현금흐름 기준으로 골라 담은 ETF인데요,

종목별 보유한도는 2%로 제한해 위험 분산했고, 올해 들어 자금이 가파르게 유입, 변동성으로 날뛰는 장 속에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COWS 의 상세 구성종목을 한번 알아볼까요?

https://etfdb.com/etf/COWZ/#etf-ticker-profile

Pacer US Cash Cows 100 ETF

우리가 그래도 한번씩은 들어봤을만한 종목으로 4가지만 준비했는데요, 엑슨모빌, 세브론, 데본에너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인데요 전부 1년 기준으로 주가 추이를 봤을때 최소 45%부터 최대 105%까지 상승한 종목들입니다. 

 

그런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만 모아놓은 COWS ETF도 한번 눈여겨 보면 어떨까요? 

 

P.S 이런면에서 보면 워렌버핏의 선구안이 참 좋다고 보이네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빠르게 피벗하는 능력은 확실히 고수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조건적인 장기투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적절한 비중내로 어느정도 리벨런싱을 하면서 투자하는법도 같이 익혀나가면 좋을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같이 부자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