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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기타

국회의원 포트폴리오 쫓아가는 ETF🗳️

by 추부의 금융로그 2022. 10. 14.

안녕하세요? 따로또같이 블로그입니다.

금리 인상기에 다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경기에는 다 변동이 있으니 지금의 이 침체기를 견디고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분명 다음 상승기때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주식시장에서 발빼지 마시고 꾸준히 좋은 종목에 투자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미국 국회의원의 포트폴리오를 쫓아가는 ETF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잊을 만하면 나오는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구설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정치인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인데요, 이 분야 대표주자는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입니다.

유명 투자자인 남편이 주식 옵션 거래로 막대한 돈을 벌어와서, 낸시 펠로시가 정치권의 미공개 정보들을 미리 귀띔해 준 건 아닌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왔기 때문이죠. 심지어 얼마 전에는 반도체 지원 법안 통과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식 $5mn 어치를 매입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엔비디아는 법안 통과와 함께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다가 최근 반도체 규제 이슈 등으로 다시 손해를 보고 팔았죠.

▪ 유난히 미국 정치권의 주식 얘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놀랍게도 미국내에서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관련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배우자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까지 직무와 관련된 주식은 모두 매각 또는 백지신탁해야 하는 대한민국과 다르게, 의원 본인부터가 주식 보유·거래가 가능한 곳이 미국입니다(말 그대로 자유의 나라). 2012년에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규제하는 법안이 통과되긴 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인데요. 직무상이라는 규정 자체가 모호할뿐더러 벌금이 $200(겨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니 지난해 의원들 주식 거래액만 $355mn(우리나라돈으로 약 5,000억)을 넘어갈 정도, 미국 개미들의 불만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유의 나라를 표현하는 피켓이 되게 웃기네요ㅋㅋ

▪ 그런데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주식시장의 변동을 겪으며 정치권 주식 규제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인데요, 몇몇 의원들이 코로나의 심각성이 알려지기 전 정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기존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헬스케어주들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양심도 없네) 이에 몇몇 의원들이 이와 관련된 규제 법안을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 초(2022년도)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 의원이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혁안 (Anti-Corruption and Public Integrity Act)을 2018년에 이어 다시 제출한 상황입니다. (같은 민주당 의원인 넨시 펠로시 팀킬)

▪ 그럼에도 당장 규제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건 사실인거 같네요. 공화당과 민주당이 힘을 합쳐 규제 법안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규제 대상을 어디까지 할지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주식 외 투자(채권, 암호화폐 등)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할지도 애매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미국은 헌법 1조에 자유에 관한 내용을 박아 놓았을 정도로 (대부분의 국가들은 평등)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펠로시부터가 작년까지만 해도 의원들은 주식시장에 참여할 자유가 있다고 공개 발언하고 다닌 이력이 있습니다.(자유에 미친 나라)
 
▪ 어찌됬던, 상황이 이러니 미국에서는 국회의원들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하는 전략이 인기라 하는데요😅, 이제는 아예 ETF로도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찾아보니 아직 출시는 안된것 같습니다, 2022. 10. 25. 기준) 그것도 아예 당 별로 나누어서 출시하려고 하는데요. 

NANC (낸시펠로시; 민주당) 와 KRUZ (테드크루즈; 공화당) 가 그 주인공입니다. 2012년 제정된 법으로 의원들이 주식 거래 내역을 45일 (거래일 기준) 이내에 보고하도록 한 데서 착안, 각각 민주당·공화당 소속 의원과 그 배우자가 사들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주식 거래 금지 법안이 통과되면 없어질 수 있는 ETF이지만, (예전에도 그랬듯) 실질적인 금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위 도표를 한번 보시면 맨 밑에 회색으로 SPY이라고 적힌거 보이시나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그 SPY 맞습니다.

이 SPY 수익률과 비교했을때 미국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BEAT했는지를 나타내는 도표인데요. 그중에서 또 공화당/민주당으로까지 친절하게 나눠준 도표입니다. 상위 대부분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구요, 중간에 파란색(민주당) 1등이 넨시펠로시네요ㅎㅎ 이 아주머니 생각보다 대단한 아주머니였군요! 이 아주머니만 잘 따라해도 SPY수익률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꺼 같으니, 관련한 ETF를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보시고 내 성향과 잘 맞을꺼 같다고 생각되시면 한번 투자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ㅎㅎ 미국에서는 참 재밌는 ETF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로또 같이 블로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