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로또같이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저도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사용하는 실생활 밀착형 기업인 '쿠팡'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정말 쿠팡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습니다..이젠 택배가 3일안에 오면 너무느리다고 느껴집니다;; 인간의 간사함)
여러분들도 쿠팡 잘 쓰시죠?
일전에 유퀴즈에서 강방천 회장님께서 '지갑이 열리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를 해라' 라고 하셨는데...지난번 영상에 이어서 또 말씀드려야겠네요..회장님 아닌 기업도 많은거 같습니다..
제 지갑은 하루에도 몇번씩 쿠팡에게 열리지만 쿠팡 주식은 전혀 사고싶지 않네요..허허
우선 우리나라의 이커머스 서비스 매출 현황을 한번 보겠습니다.2021년 기준으로 거의 네이버를 따라잡은 쿠팡입니다. 아마 2022년부터는 쿠팡이 우리나라 1등 이커머스가 되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중에 쇼핑 인구(노인 또는 어린이 제외겠죠?)3700만명중에 쿠팡 활성 고객수가 무려 1800만명이라고 쿠팡에서 밝혔습니다. (그중에 한명이 저) 엄청난 사람들이, 대한민국 인구의 1/3은 쓴다고 보면 되겠죠? 저희 건물에도 각 층별로 쿠팡 박스랑 프레시백이 가득가득 한거보면 쿠팡이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있다는것을 세삼 느낍니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쿠팡 주식을 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시장의 규모의 한계
현재까지 쿠팡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죠,
다들 어느정도 감으로 느끼시고 계시겠지만 한국시장 미국/중국 시장이랑 규모의 차이가 넘사벽입니다.
우선 쿠팡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1년(작년)이죠, 우리나라 전체 유통시장중 이커머스 시장이 약 236조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에는 약 350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미국의 리테일 시장의 규모를 한번 알아봐야겠죠? 2021년 4.938조 달러 우리나라돈으로 약 6000조 되겠네요. 2021년 기준으로 25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25배요.
그럼 2025년에는 어떨까요? 2025년 한국은 350조, 미국은 7.391조 달러 우리나라돈으로 8800조입니다. 여전히 25배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무려 25배입니다.
더군다나, 아래 조선일보 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싶이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커머스의 고성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인해서 기존에 이커머스를 잘 이용하지 않던 40대 이상의 고령층들의 신규 유입등으로 인해서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높아진 침투율 등으로 인해서 저상장으로 들어설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인거죠.
실제로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다 싶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추이는 늘고 있지만 신장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성장률(신장률)이 떨어지는 사업에 투자를 하고 싶나요?
2. 쿠팡이라는 기업의 비지니스 구조의 한계
쿠팡이 흔히들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고 있죠.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의 같은 경우에 50%정도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그 외에 핵심 사업인 AWS(클라우드), 아마존 프라임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죠.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서는 영업 마진이 1%남짓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서 엄청난 마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1년 4분기 아마존 실적에서 AWS부분만 한번 확인해보면,
AWS에서 YOY으로 40%넘게 성장하고 있고, 이익도 YOY기준으로 48%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엄청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더 커갈수 있는 여지가 많죠.(4차산업시대의 큰 축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그러나, 쿠팡 같은 경우는 현금을 창출해낼수 있는 고 마진의 사업이 아직 없다는 점이고 앞으로도 생기지 어렵지 않을까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쿠팡이 OTT사업에 목숨을 걸고 임하고 있는것이지요
물론 최근 쿠팡플레이의 가격을 2900원에서 490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를 했습니다만, 과연 얼마만큼의 적자를 해소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부분이긴 합니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플러스 등 쟁쟁한 라이벌 기업들이 너무 많다는 점도 있죠)
3. 그러면 이번에는 4분기 쿠팡의 실적이 어땠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관심있으신분들은 아래의 쿠팡의 IR자료를 한번 한번 확인해 보시죠. 꿈과 희망이 가득하게 넣어놓아주셨습니다ㅎㅎ
https://s27.q4cdn.com/765243554/files/doc_financials/2021/q4/2021-Q4-Earnings-Presentation_F.pdf
쿠팡은 이번 4분기 실적때 역시나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오늘 -14%이상의 하락을 맞고 있습니다.
이틀전에 발표한 쿠팡의 실적을 보면,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밝혔습니다.
물론 쿠팡은 분기별 매출은 계속해서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적자폭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나고 있습니다. 이게 언제 흑자로 돌아설지 사실 감도 잘 안잡히기는 합니다.
쿠팡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다음분기(2022년 1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았는데요, 2021년 4분기때 발생한 4억6,310만달러(우리나라돈으로 약 5,592억)의 손실에서 -> 4억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우리나라돈으로 4,830억원)으로 발표했습니다. 물론 EBITDA기준으루요
또한 쿠팡은 EBITDA 개선 노력을 하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잠깐 주식 용어 공부시간입니다. EBITDA는 감가상각비가 많이 발생하는 기업을 분석할때 많이 쓰입니다. 즉 쿠팡처럼 물류센터 등 설비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의 종목을 볼때 주로 봅니다.)
EBITDA는 쉽게 얘기해서 각 국가에서 사용되는 세금과 이자율의 차이를 제외하고 그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창출능력만 판단하겠다는 뜻입니다. 예시를 든 기사를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아무리 설비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은 보통 EBITDA를 본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기에 가까운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고, EBITDA 뿐만아니라 여러 지표들을 함께 살펴가면서 투자를 결정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 결론입니다.
저는 쿠팡없이는 더이상 살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긴했습니다. 하지만 쿠팡 주식은 아직 살 수 없습니다..죄송합니다. 저는 쿠팡이 처음 상장했을때 시가총액이 100조가 넘는것을 보고 정상이 아니라고 늘 생각 했었었죠. 기대감만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시가총액이 50조 아래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쿠팡이 제시한 위험 요소를 아래와 같이 가져와 봤습니다.
쿠팡에서 언급한 위험요소 그대로 다 받아드리시면 될것 같습니다. 실적에 대한 예측이 너무 어렵고, 언제 흑자로 전환될지 모르겠으며,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을지도 모르겠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물가,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때 투자하기 너무 어려운 기업이지 않을까 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흑자 전환 시점부터,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여러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나갈 수 있을때, 아니면 그런 미래를 보여줬을때 투자에 임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투자는 늘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해야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는 타입입니다.)
6. 번외
워렌버핏이 그랫죠. 자기가 미국에서 태어났기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불과 10년전만해도 우리나라에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사람은 거의 없었고 장벽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꼈죠. 누구나 조금만 찾아보면 미국 주식에 입문 할 수 있고 매도,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워렌버핏보다 더 좋은 시기에 투자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막 시작하는 전기차, 21세기 석유인 반도체, 인공지능, AI, 등 미래가 그려지는 기업에 장기투자하는게 정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10년 20년뒤에 과연 어떤 기업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까요? 같이 고민해보고 같이 투자해서 같이 부자가 되서 같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숨은 결론입니다: 미국에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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